제 328 장 무릎을 꿇고 탄원하다

한나는 미라에게 맞받아치고 싶었지만 감히 도전할 수 없어 눈살을 찌푸렸다.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어색하게 펜을 돌리고 있었다.

안젤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느 정도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.

미라가 떠나자마자 한나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안젤라에게 돌아섰다. "안젤라, 미라가 한 말 믿지 않죠? 저는 말로우의 부하이긴 하지만, 그녀와 같은 사람이 아니에요!"

미라는 안젤라에게 한나를 멀리하라고 경고했었다.

한나는 상황을 정리하고 싶었다. "전 항상 당신을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어요. 당신도 그렇게 느끼나요?"

안젤라가 대답하기도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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